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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Sep
NEXT연합문화제 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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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제공: Nicolas Hoizey

<올림픽, 어디까지 즐겨 봤니?>
By. 유리딱새🐦

 평창의 밤을 수놓았던 드론쇼를 기억하시나요? 올림픽은 최첨단 기술을 가장 먼저 적용하며, 개최국의 위상을 자랑하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다매체 다채널 시대로 접어들면서, 디지털 기술의 성장을 확인하는 재미도 커졌는데요. 2008 베이징올림픽 때 인터넷 중계가 처음 실시된 후로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한 올림픽들을 돌아보려 합니다.

 

📱함께하면 즐거움이 두 배 – 2012 런던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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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 2>런던 올림픽 허브 사이트(좌, 출처: IOC 홈페이지)와 런던 올림픽 어플리케이션(우, 출처: 조선일보)

 런던올림픽 현장에는 와이파이가 설치되어 실시간 교류가 가능했어요. 올림픽 소식을 받아볼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과 선수들의 SNS를 한 곳에 모아 놓은 사이트도 개발되었죠. 이에 SNS와 올림픽을 합쳐 소셜림픽이라는 신조어도 탄생했습니다. 덕분에 양방향적이고 능동적으로 시청할 수 있었죠. 여러 경기를 동시에 즐기는 N스크린이 나타나고, 전종목 최초로 HD(고화질) 중계를 제공했으며, 스마트TV를 이용한 3D 방송도 선보였어요.

 

📡본방사수 못해도 괜찮아 – 2016 리우올림픽🇧🇷

  지상파 TV 중계 시청자는 점점 줄어 리우올림픽에서는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생중계보다는 하이라이트 영상과 기사로 결과를 확인하려는 시청자들이 늘어났어요. 이와 더불어 삼성전자가 올림픽 공식 파트너로서 VR(가상현실) 중계를 제공하기도 했습니다.

 

🏠집에서 즐기는 축제 – 2020 도쿄올림픽🇯🇵

그렇다면 이번 올림픽은 어땠을까요? OTT 플랫폼 웨이브는 스포츠 콘텐츠를 모아 특별 페이지를 꾸렸어요. 네이버는 선수 응원 공간과 실시간 소통을 위한 라이브톡을 준비했죠. 또한, 360도로 경기 장면을 볼 수 있는 4D리플레이를 도입하면서 역동적인 관람과 공정한 심판이 가능해졌어요. 이 기술은 국내의 영상 기업이 제공해서 더욱 화제였죠.

이처럼 플랫폼의 다양화를 통해 인터넷에서 의견을 나누며 콘텐츠를 소비하는 사회적 시청이 극대화 될 수 있었답니다. 하지만 응원 공간에 악플을 남기거나, 라이브톡에서 선수를 희롱하는 악용이 이어지자, 네이버에서 일부 응원 공간을 폐쇄하는 일도 있었어요.

 

🎮메타버스와 함께 올림픽으로 떠나요 - 2024 파리올림픽과 그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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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3, 4>NBA랜드(좌, 출처: 그린파크 스포츠)와 제페토 내 팀코리아하우스(우, 출처: 대한체육회)

나날이 진화하는 기술을 돌아보니, 다음 올림픽을 기대 안 할 수 없겠죠? 가상현실에서 나아간 확장현실(MR)이 등장하면서, 최근 메타버스(metaverse)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데요. 메타버스는 아바타를 통해 현실의 활동을 그대로 실현할 수 있는 가상 공간입니다. 비대면이 이어지면서 스포츠계에서도 메타버스를 활용하기 시작했어요. NBA(미국프로농구)는 팬들이 교류할 수 있는 NBA랜드를 만들었고, 대한체육회는 제페토와 협업하여 올림픽 종목 체험이 가능한 팀코리아하우스를 구축했어요. 어쩌면 다가올 올림픽은 직접 가지 않아도 현지에 있는 듯 생생히 즐길 수 있는 방법이 탄생할지도 모르겠네요!

 

<아직 경기 안 끝났는데!>
By. 돌고래🐬

도쿄 올림픽이 막을 내리고, 8월 24일부터 ‘제16회 도쿄 패럴림픽’이 시작되었는데요!
남자 탁구 단식에서는 주영대, 김현욱, 남기원 선수가 금🥇은🥈동🥉을 싹쓸이하며 우리나라 탁구의 저력을 보여주었고, 육상에서는 ‘스마일 레이서😄’ 전민재 선수가 200m 4위로 훌륭한 경기를 보여주었답니다!😊

😥관심이 부족해!😥

우리나라 선수들의 훌륭한 경기력에도 불구하고, 패럴림픽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은 적은 편이에요. 개막식만 살펴보더라도 올림픽보다 패럴림픽 시청률이 항상 낮은 편이죠.

이번에도 도쿄 올림픽 개막식 시청률은 8.4% (KBS 기준)인 반면 패럴림픽 개막식은 3.6% (KBS 기준)의 시청률을 보여주었어요.

👀그래도 미디어는 관심을 가져야 하는 거 아니야?👀

🔍빅카인즈를 통해 알아본 결과, 이번 올림픽 개막 일주일 전 (7,16-7.22) ‘도쿄 올림픽’ 키워드와 관련한 기사 수 (중앙지 및 방송사 기준, 중복 및 예외 기사 제외)는 961건이었던 것에 비해,  패럴림픽 개막 일주일 전 (8.17-8.23) ‘도쿄 패럴림픽’ 키워드와 관련한 기사 수 (중앙지 및 방송사 기준, 중복 및 예외 기사 제외)는 130건인 것으로 패럴림픽에 대한 양적 기사 수가 확연히 적은 것으로 나타났어요. (관련 자료!)

📺도쿄 패럴림픽 중계에서도

KBS는 26시간 , 21회/ MBC는 15시간 50분, 13회/ SBS는 10시간 10분, 5회 편성을 예고했지만, 미국 지상파 NBC 총 1천200시간, 영국 채널 4에서 300시간 이상 방송을 예고한 것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에요.

또한, 중계 시간이 주로 한낮☀이나 심야시간🌙과 같은 비인기시간대라는 점에서도 사람들의 접근성이 많이 떨어지는 편이죠.

올림픽에서는 중계 경쟁🔥을 벌이던 방송사들이 패럴림픽에서는 소극적인 태도를 보인다는 것이 조금 모순적이기도 하죠?

❓근데 패럴림픽이 무슨 의미가 있는 거야?❓

사실 패럴림픽이 낯선 사람들은 굳이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를 느끼지 못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패럴림픽은 “모든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자유로우며 그 존엄과 권리에 있어 동등하다.”는 세계 인권 선언 제1조를 실천함으로써, 장애인들이 ‘능동적인 사회 구성원’이 되어 비장애인과 동등한 위치에서 활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어요.

패럴림픽의 이름 또한 ‘평행하다’라는 의미의 ‘parallel’과 ‘올림픽’의 ‘Olympics’를 조합해만든 것으로, 일반인들의 올림픽과 동등하고 평등하다는 의미죠!

😊앞으로는 이렇게 했으면 좋겠다! 😊

패럴림픽의 중계 시간⏰을 늘리는 것을 물론이고, 접근성을 위해 저녁 7-9시 사이 중계 편성을 늘려야 해요! 주요 경기의 경우 올림픽처럼 중계 홍보🔊도 해준다면, 앞으로 패럴림픽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 또한 모을 수 있을 겁니다!

비록 이번 패럴림픽은 마무리되었지만, 다음에는 좀 더 나은 모습을 볼 수 있기를 바라요!

<도쿄 올림픽, 방송사가 시청자에 인상 남긴 순간>
By. 비버🐹

2020 도쿄 올림픽이 열렸던 7월 23일부터 8월 8일까지는 코로나19로 지친 전 세계를 잠시나마 위로를 해주는 기간이었는데요. 결과에 상관없이 최선을 다하는 각국 선수의 모습이 눈부셨던 순간이었습니다. 이 모습을 중계하는 해설진의 말도 참 화제가 많이 되었는데요! 어떤 말이 있었는지 한 번 알아볼까요?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

시청자들이 올림픽에서 가장 큰 관심을 보이는 분야는 선수들의 활약과 그들의 이야기일 것입니다. 해설위원의 해설 또한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하는 요소입니다. 이전에는 메달의 색깔만을 중시하는 중계도 있었습니다. 물론 이러한 중계 경향은 아직까지 남아있죠. 한 방송사에서는 메달 기대주였던 선수가 동메달을 획득하자 “우리가 원했던 색의 메달은 아니다”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일각에서는 선수들이 5년간 흘린 땀의 가치를 폄하하는 발언이라고도 했는데요. 올림픽의 창시자인 쿠베르탱은 이런 말을 남겼죠. ‘올림픽 대회의 진정한 의의는 승리가 아닌 참가하는 데 있다. 인생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성공이 아닌 노력이다’라고 했습니다. 메달? 물론 중요하죠. 메달만큼 선수들이 흘린 땀을 보증하는 지표는 없죠. 그렇지만 메달만이 전부일까요?

도쿄 올림픽? ‘도쿄 비장애인 올림픽!’

가장 화제가 됐던 말은 KBS 이재후 아나운서의 도쿄올림픽 마지막 멘트였답니다. "제32회 도쿄 비장애인 올림픽, 한국방송 KBS의 모든 중계 방송을 여기서 마칩니다"라는 말은 우리가 갖고 있는 선입견을 없앴던 멘트라고 생각합니다. 해당 멘트는 SNS를 타고 급속도로 퍼져나갔는데요. 이재후 아나운서가 비장애인 올림픽을 언급한 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해요. 2018년 평창 올림픽 중계를 마무리하면서도 ‘제23회 평창 비장애인 동계올림픽 중계방송을 마칩니다’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답니다.

성공한 비인기 종목 중계

이번 올림픽에서는 ‘비인기 종목의 유쾌한 반란’이 이어졌습니다. 육상 높이뛰기의 우상혁 선수와 근대5종 국가대표인 전웅태, 정진화 선수가 많은 관심을 받았죠. 비인기 종목 중계에서도 시청자들의 뇌리에 박힌 종목도 있었습니다. 바로 ‘서핑’인데요. 서핑 중계를 담당하는 송민 KBS 해설위원은 “가장 뛰어난 서퍼는 기술이 뛰어난 사람이 아니고 순수하게 서핑을 즐기는 사람이다”, “서핑계에서 가장 많이 쓰는 말은 ‘똑같은 파도는 절대 오지 않는다’” 등의 발언으로 주목받았어요.

 

또한 선수들의 에피소드를 언급하기도 했죠. 예를 들어 금메달을 딴 선수가 빈민촌에서 태어나 아이스박스 뚜껑을 보드처럼 이용해 서핑을 시작했다는 이야기를 중계했습니다. 시청자의 흥미를 불러오는 중계라는 평이 있었죠. 이는 양질의 해설이 있다면 종목을 가리지 않고 관심을 드러낸다는 점을 방증합니다. 방송사가 앞으로 이러한 시청자의 생각을 인식하고 중계에 임하면 어떨까요? 재미도, 감동도 배가 되지 않을까요?

<스포츠 관중에게도 옐로카드가 필요해!>
By. 호랑이🐯

🤔막을 내린 도쿄 올림픽, 그리고 생겨난 의문점🤔

코로나19로 1년이나 연기됐던 도쿄 올림픽! 지난 5일, 패럴림픽까지 폐막했습니다!👏 팬데믹 사태로 오랜 기간 세계적인 규모의 스포츠 경기 관람이 어려웠던 터라, 오랜만에 국민들이 하나가 되어 스포츠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함께 응원한 올림픽에서의 여러 경기들! 치열했던 경기들이 많았죠? 그런데 가끔 치열한 경기 속에서 선수들에게 옐로카드가 주어지는 경우를 볼 수 있는데요, 그 예로 이번 올림픽 여자배구 8강전에서 김연경 선수는 옐로카드를 받았습니다. 옐로카드는 반칙을 하거나 스포츠 정신에 부적절한 비신사적인 행동을 했다고 보일 경우 부여되는 카드인데요, 여기서 드는 의문점 하나! 스포츠 선수들에게 주어질 수 있는 옐로카드, 관람을 통해 함께하는 스포츠 관중에게는 필요 없을까요?

🙌모두의 스포츠맨십! (추신, 모두는 “선수+관중들!”)🙌

이번 도쿄 올림픽에서 여자 배구팀🏐은 강력한 팀을 많이 만났는데요. 8강에서 세계 랭킹4위인 터키와, 4강에서 세계 랭킹 2위인 브라질과 만나게 됐죠. 대한민국은 세계 랭킹 14위로, 도쿄 올림픽에서 4등을 기록한 것은 상당히 놀랍고 자랑스러운 결과이죠! 하지만 대한민국 VS 터키 경기와 대한민국 VS 브라질 경기 이ㅋ후는 사뭇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터키전에서 대한민국이 승리하며 경기가 끝난 직후, 터키 대표 선수들은 산불로 인해 힘들어하는 자국을 생각하며 눈물을 흘렸었는데요. 이를 보고 한국 여자 배구 팬들은 김연경 선수의 이름으로 터키에 묘목🌳을 기부하였고, 터키 환경단체연대 협회는 한국어와 힘께 감사 인사를 건네는 등 훈훈한 상황을 만들어냈습니다🥰. 하지만 대한민국 VS 브라질 경기는 양국 모든 네티즌들의 반응은 살갑지 못했습니다.

 

경기 전 브라질의 핵심 공격수인 도핑 테스트에 적발돼 출전하지 못하게 됐고, 해당 사태에 대해 브라질 전 배구 국가대표였던 쉐일라 카스트로는 한국배구의 실력을 얕잡아보는 듯한 답글을 남겨 논란이 됐었죠. (자세한 내용은 여기에서!) 전 브라질 여자배구 대표 선수인 것만 빼면 “경기에 출전하지 않는 사람이 자신의 SNS에 이런 말을 남긴 것”이죠. 물론 “곧 경기 상대로 만날 국가의 전 배구 국가 대표 선수”라는 점은 아주 중요한 사항이지만! 이 요소가 없다고 해도, SNS에 저런 말을 남긴 것이 좋다고는 말할 수 없겠죠? 만약 경기장 안이었다면 옐로카드를 받고도 남을 행동일지도 모릅니다. 흠. 선수에게만 요구할 것이 아니라 관중도 스포츠맨십을 가져야지만 시작부터 끝까지 진정한 스포츠 다웠다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요?

😎스스로 자신에게 옐로카드를 건네보기😎

그래요, 경기에 임하는 선수들만이 스포츠맨십을 가지는 것이 아니라, 스포츠를 관람하는 우리들도 스포츠맨십을 가져야 합니다! 승패에 깔끔히 인정하고, 이의 제기를 할 사항이 있다면 누군가를 향한 대한 비방 없이 이의 제기만을 하는 그런, 스포츠맨십! 하지만 인터넷 속에서 주로 활동하는 스포츠 관객들에게는 옐로카드를 줄 심판이 따로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그것이 참 어려운 것 같아요😥. 옐로카드를 줄 심판이 없다면 스포츠 관람 선수, 그러니까 우리 관중들이 스스로 스포츠맨십을 가지고 유지해나가야 합니다. 스포츠를 진정 즐기는 방법은 선수도, 감독도, 또 관중들도 스포츠맨십을 지키는 것입니다. 다들 이번 올림픽에서 본인은 스포츠맨십을 지켰는지, 옐로카드를 받지 않을 수 있는지, 또 이다음에는 ‘나도 스포츠맨십을 가져야지.’ 하고 다짐해보는 거,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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